‘최진실이 쓴 드라마’ 햇빛 못보고…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7시 37분


3년전 ‘캐릭터 묘사’ 시놉시스 완성”…소속사 “제작 현실화 못이뤄 아쉬움”

최진실이 2005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위해 스토리를 기획하고 이를 내년인 2009년께 현실화할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진실의 한 측근은 “고인이 생전 소속사측과 함께 2005년부터 ‘사노라면’(가제)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기획해왔다‘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관해 묘사한 부분만 A4 10장에 달하는 완결된 형태의 시놉시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만일 그녀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내년쯤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과 소속사측이 기획해온 드라마는 어렵게 살아가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또 극중 인물을 연기할 연기자 등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캐스팅안을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최진실의 유품 가운데 이 시놉시스가 우연히 발견된 것은 아니며 이미 유족들도 모두 그녀가 드라마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이 측근은 밝혔다. 그는 “이에 관해 일정 부분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면서 이미 2005년부터 오랜 기간 드라마를 기획해왔다고 강조했다.

최진실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자신이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평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해왔다고 측근은 말했다. 드라마 제작자로서 변신하겠다는 것보다는 연기자로서 대중의 공감을 더 얻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이 그 배경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로서도 최진실의 이 같은 소망을 구체화시켜보자는 데 동의했고 결국 드라마 시놉시스를 정리하며 이를 현실화하기로 서로 약속했던 셈이다.

하지만 최진실은 결국 이 같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팬들의 안타까움은 그래서 더욱 깊어져가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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