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트럭에 젖먹이 방치, 죽게한 美 소방관 아빠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휘태커는 지난 9일 아들 로슨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대신에 아무런 이유 없이 차안에 방치했지만 아이의 죽음에 관련성이 있을만한 음주나 약물 사용 흔적이 없어 판단은 검찰로 미뤄졌다.
파스코 -피넬라스 지검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브루스 바틀렛 대변인이 탬파베이 타임스지 기자에게 말했다.
휘태커는 10일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되었지만 친지와 이웃들은 힐스버러 카운티의 소방구조대원인 휘태커가 기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법률전문가들은 그의 기소 여부는 아들이 죽던 날의 자세한 행적과 그가 취한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휘태커는 9일 아침 도슨을 뒷좌석 아기 시트에 몸을 묶어 태운채 5살짜리 누나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난 뒤 잠든 아기를 트럭 안에 두고 집에서 소방관 승진시험 공부를 했다. 낮에는 개를 데리고 산책을 시킨뒤 오후 3시 30분에는 식료품가게에 장을 보러 가면서도 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기는 4시 30분쯤 장본 물건들을 차에서 내리던 중에야 발견되었고 이웃 주민은 휘태커가 비명을 지르면서 정신없이 아기를 트럭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확한 상황판단을 위해 동영상 기록을 검토중이지만 촬영된 것 외의 상황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실수로 아이를 죽게한 부모들의 경우에 불기소처분으로 끝난 경우도 많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7월에도 델토나 중학교의 한 교사가 어린 사촌동생을 밴 뒤의 좌석에 둔채 고 내려 죽게한 사건이 있었지만 그가 필요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부분은 없었다는 이유로 기소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휘태커의 석방을 위한 법률비용 모금 사이트는 11일 그 취지가 인터넷회사의 서비스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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