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 “‘대한민국 유쾌한 반란’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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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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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한다”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게는 경제위기 때마다 이를 극복한 또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외환위기 등 과거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경제 관료로 활약했던 경력을 앞세워 ‘이제는 경제의 시간, 경제 전문가 김동연’을 강력한 경쟁력·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기회경제, 지역균형 등 자신의 5대 빅딜 정책을 재차 강조하며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대선을) 출마한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와 법조 카르텔을 깨겠다”며 “기획재정부와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 대해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유보적인 점과 관련해 “대선이 끝나서 대통령이 뽑히면 개헌의 동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경선, 대선 과정에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개헌에 분명한 진전과 성과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회견 후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빅3’ 완성차 기업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로 날아갔다.

한국 자동차가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만큼 친분이 깊은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강력한 협력 거버넌스로 좋은 성과 내고 돌아오겠다”는 남다른 각오다.

김 지사는 민주당에서 두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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