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3 인증과 출고지연 문제 등으로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BYD코리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를 하루 앞두고 한시름을 놓게 됐다. 아토3가 2일자로 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 보조금 지급 가능한 차량으로 등록되면서 씰 등 나머지 차량 판매에 활력을 띠게 됐기 때문이다.
BYD코리아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씰의 사전예약 사실을 알리고 판매가격 등도 공개했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씰은 국내에서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등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가격은 4750만~5250만원으로 책정된다. 아직 씰의 보조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씰은 82.56㎾h의 BYD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에 최대 520㎞(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며, 배터리는 20~80%까지 최대 150㎾의 속도로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듀얼모터가 장착된 BYD 씰 AWD에는 지능형토크적응제어( iTAC) 시스템도 적용됐다. iTAC은 토크 전환과 역방향 토크 출력 등 다양한 제어방식으로 휠슬립과 언더스티어 같은 현상을 최소화하고, 구동모터의 토크 출력을 즉각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씰 파워트레인은 전면부 160㎾, 후면부 230㎾ 등 각각 다른 성능의 모터 2개가 탑재돼 최대 390㎾(530PS)의 출력을 내며 AWD 기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날 BYD코리아 부스에는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영업사업부 총경리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 등이 참석해 씰뿐 아니라 양왕 U8·U9, 덴자 D9·Z9GT 등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씰은 BYD 브랜드의 기술혁신과 미래를 향한 방향성이 있는 차"라며 "브랜드 강화를 위한 이미지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