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은 예약 판매 일정이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일은 앞서 발표한 6월5일에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번 예약 판매 연기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와 그로 인한 사업 및 소비 지출에 대한 우려에 주요 기업이 보인 가장 즉각적이고 중요한 대응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 기업들은 이번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로이터통신은 닌텐도가 스위치1 콘솔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또 중국에는 34%의 상호관세와 이전에 발표한 관세까지 최대 54%의 관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닌텐도는 신형 콘솔 생산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닌텐도는 이번 주 초 미국 내 스위치2 가격을 450달러에 책정했다고 발표했는데 관세 여파로 이를 인상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자제품 무역단체인 IPC인터내셔널은 트럼프의 관세로 게임 콘솔 가격이 최대 50% 인상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닌텐도는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날 스위치2 콘솔을 공개했다.
스위치2는 2017년에 출시된 스위치1과 두께는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는 더 크다. 또 엔비디아의 맞춤형 칩이 탑재됐으며 전작보다 속도가 빠르다. 기존 스위치1의 소매 가격은 300달러였고 1억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위치2는 휴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TV에 연결해서 콘솔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작 게임인 '마리오 카트 월드'와 함께 6월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