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美 스위치2 사전예약 연기…"트럼프 관세폭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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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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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미국에서 차세대 게임 콘솔인 스위치2의 예약 판매를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조치다.
/사진 제공=닌텐도
4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닌텐도 대변인은 "관세의 잠재적인 영향과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내 닌텐도 스위치2의 예약 판매를 4월9일부터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예약 판매 일정이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일은 앞서 발표한 6월5일에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번 예약 판매 연기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와 그로 인한 사업 및 소비 지출에 대한 우려에 주요 기업이 보인 가장 즉각적이고 중요한 대응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 기업들은 이번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로이터통신은 닌텐도가 스위치1 콘솔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또 중국에는 34%의 상호관세와 이전에 발표한 관세까지 최대 54%의 관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닌텐도는 신형 콘솔 생산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닌텐도는 이번 주 초 미국 내 스위치2 가격을 450달러에 책정했다고 발표했는데 관세 여파로 이를 인상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자제품 무역단체인 IPC인터내셔널은 트럼프의 관세로 게임 콘솔 가격이 최대 50% 인상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닌텐도는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날 스위치2 콘솔을 공개했다.

스위치2는 2017년에 출시된 스위치1과 두께는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는 더 크다. 또 엔비디아의 맞춤형 칩이 탑재됐으며 전작보다 속도가 빠르다. 기존 스위치1의 소매 가격은 300달러였고 1억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위치2는 휴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TV에 연결해서 콘솔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작 게임인 '마리오 카트 월드'와 함께 6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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