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7.26 ~ 8.1일 자료제공 다음검색 그러나 행복한 나날도 오래 가지 않았다. 결혼 2년 만인 2002년 12월 조씨가 성격차를 이유로 결별을 선언하고 최씨는 조씨가 바람을 피웠다며 맞서 파경의 위기를 맞았다. 수차례 ‘진실게임’ 공방을 거치면서 둘은 화해하지 못했고 이번에 폭행 파문까지 번져 이들은 점차 루비콘 강을 건너고 있는 듯하다.
특히 이번 사건을 놓고 양측의 다른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일 새벽 조씨가 집에 찾아와 술에 취해 감금 폭행했다고 최씨는 주장하는 한편 조씨는 ‘쌍방 폭행’이라고 내세우고 있는 것. 일단 1일 새벽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이 최씨의 집으로 출동해 현장에서 조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최씨는 눈 주위에 멍이 들고 얼굴이 부어오른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최씨의 법정대리인인 이종무 변호사는 2일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조씨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병상 인터뷰를 통해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며 이혼 여부에 대해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랑한다고 수천 번 말해도 헤어지잔 말 한마디에 끝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지난달 27, 28일 양일동안 총 468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입국했다. 다만 이들 중 3~4명은 중국 동포로 위장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는 주간 순위 2위에 랭크됐으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와 관련, ‘남한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납치 행위이자 백주의 테러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결국 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남북관계에 급랭전선이 한반도를 덮고 있다.
10년 만의 무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폭염’이 주간 순위 3위에 올랐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는 계속 되고 이번 주에도 폭염이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4위는 ‘아시안컵’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1일 수비라인의 허점을 드러내며 이란과의 8강전에서 3골을 넣고도 4골을 먹어 패배했다. 44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은 좌절됐으며 본프레레호는 월드컵 예선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이 전면 시판 금지되면서 5위에 올랐다. 식약청, 제약회사, 국민 모두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식약청의 늑장 발표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미디어오늘 이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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