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이영애·꿈에그린 김현주·래미안 이병헌등… 아파트브랜드 ★마케팅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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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스타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으로 주택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건설업체들이 불황탈출의 해법을 스타마케팅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LG건설의 전속모델인 방송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에 맞서 향후 방송될 드라마 ‘토지’의 주인공인 김현주를 전속모델로 계약했다.

포스코건설이 장동건으로 주부들 사이에 ‘더샵’ 바람을 일으킨데 대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병헌을 통해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과거 ‘래미안아파트’ 모델로 인기를 끌었던 ‘황수정씨 쇼크’ 이후 한동안 스타기용 CF를 중단했었다.

여자 스타 일색인 아파트 광고에서 장동건을 캐스팅한 포스코건설이 ‘더샵’을 주부들에게 각인시키자 삼성물산이 남자 톱스타 모델로 경쟁에 뛰어든다.

이달부터 방영될 ‘래미안’ 브랜드 광고는 첨단기술을 통한 친환경 아파트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딸처럼 보이는 여자 꼬마아이와 함께 햇살 밝은 아침 상쾌하게 눈을 뜬 이병헌이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진 아파트 속에서 환경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물산측은 “아파트 주고객이 30∼40대 주부인 점을 고려해 ‘여자의 여자’보다 ‘여자의 남자’가 더 효과적인 것 같아 이병헌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모델료는 1년 전속에 5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브랜드 전속모델로 활동중인 김현주는 1년 전속 으로 4편의 CF를 찍기로 했다. 한화측이 밝힌 개런티는 7억원선. 업계 최고 대우로 부담이 적진 않았으나 오는 7월 방영예정인 SBS 사극 ‘토지’에서 ‘서희’역으로 발탁된 점을 높이 샀다. LG건설의 전속모델 이영애가 MBC 사극 ‘대장금’에 출연한 것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이같은 모델료는 기존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영애는 LG건설과 6개월 단위로 3억원, 1년으로 치면 6억원에 계약했다. 대우건설의 전속모델 김남주는 1년간 5억5000만원, 장동건은 포스코건설과 1년 전속으로 5억원에 계약했다. 동문건설 CF에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는 유동근과 전인화 커플은 1년 전속 8억원. 1인당 4억원인 셈이다.

이밖에도 신한은 ‘미지엔’ 전속모델로 최진실을, 금호건설은 ‘어울림’에 김희애를, 신일은 ‘해피트리’에 정선경 등의 톱스타를 각각 캐스팅해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 bomb@fnnews.com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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