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식에 “완전 국민을 무시했다”며 “대한민국을 갈라놓은 이런 헌법재판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흥국은 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자유보수파 해병대와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서 상황을 지켜봤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당연히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봤다. 기각 아니면 각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8명 만장일치가 나오니 다들 망연자실이다. 이렇게까지 완패가 될 줄 몰랐다”며 “이제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싶다”고 했다.
김흥국은 “헌법재판관들이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 우리 쪽에 임명된 세 분까지도 그렇게 해야 하느냐”며 “8:0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거다. 5:3도 아니고 4:4도 아니다”며 탄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당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선고에서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며 재판관 8인이 일치된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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