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말라"에도 관세 맞불 中…트럼프 또 관세로 대응하나 美 3월 CPIㆍPPI 발표…FOMC 의사록도 챙겨야 JP모건ㆍ모건스탠리ㆍ웰스파고 등 금융주 실적 줄줄이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5일(이하 미 동부시간)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 취임한 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11조1천억달러 사라졌다. 지난 2거래일(3~4일)에만 역대 최대인 6조6천억달러가 증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ㆍ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벌어진 일이다. 이번 주(4월 7일~4월 11일)에도 뉴욕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최대 재료로 삼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 또다시 관세로 압박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관세를 보복관세로 받아칠 경우 더 강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지난 2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보복 조치를 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지만, 없다면 더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산 상품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매긴 상호관세의 수준(34%)과 같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에 "중국은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서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미국이 반격한다면 경제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기술 분야만 아니라 우리를 경기 침체로 몰고, 우리가 아는 강세장을 끝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공으로 일관한다면 전 세계는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된다. JP모건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60%로 올려잡았다. 코헨 앤드 스티어스의 멀티에셋 솔루션의 책임자인 제프리 팔마는 "관세와 보
04-06 07:00美상호관세에 中도 보복관세…무역전쟁 격랑에 경기침체 위험 고조 뉴욕증시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날, 나스닥 약세장…'공포지수' 최고조 침체 우려에 유가는 4년 만에 최저…'경기판단 족집게' 구리도 9%↓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무역전쟁 격랑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4일(현지시간) 5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공포감에 짓눌렸다.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충격을 미처 수습하기도 전에 우려했던 주요국의 보복 관세 대응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하루 전보다 더 큰 파고가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뉴욕증시는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 했고, 유럽증시도 전날보다 낙폭을 키웠다. 채권 금리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도 연이틀 폭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마진콜'에 직면한 차입 투자자들이 어쩔 수 없이 금을 내다 팔면서 '안전자산'인 금마저 3% 가까이 하락했다. ◇ 美증시 5년만에 최악의 하루…나스닥 약세장 진입 뉴욕증시는 이날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3∼4일 이틀간 낙폭만 11%를 넘어섰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
04-05 08:00(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가톤급 관세 부과로 글로벌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움츠러들 조짐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IPO 시장은 지난 3년간 불황을 뒤로하고 올해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통상전쟁에 따른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IPO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는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려던 IPO 계획을 연기했다.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거나 시장 혼란으로 IPO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가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구매 후결제(BNPL)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도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를 추진했으나 연기했다. 클라르나는 올해 초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고, 2022년 67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 목표도 150억 달러까지 올려 잡았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차임(Chime)도 규제 당국에 재무 정보 공개 제출을 미루며 IPO를 연기했다. 헬스케어 기업 힌지 헬스(Hinge Health)는 4월 말로 예정된 IPO를 앞두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기업이 잇따라 IPO 계획을 연기하는 것은 최근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등도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급락했다. WSJ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주식시장을 뒤흔들며 투자자와 경영진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주식 급락은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창립자인 스티브 맥러플린은 "지금 이 시
04-05 07:27美상호관세에 中도 보복관세…무역전쟁 격랑에 침체 우려 고조 나스닥 약세장 진입…사라진 '연준 풋' 기대에 이틀째 '패닉 장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이은 중국 정부의 맞대응 보복 관세 발표로 글로벌 경제가 격랑에 빠져들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4.37%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3∼4일 이틀간 낙폭만 11%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월 4일 고점 대비 15% 빠지며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지며 팬데믹 확산 초기 패닉 장세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7.9%, S&P 500 지수가 9.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0%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이 격화일로에 접어들며 경기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를 더욱 키웠다. JP모건체이스의
04-05 06:19나스닥 약세장 진입, 다우·S&P500 조정 국면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4월 첫 주 마지막 거래일, '코로나19 팬데믹 급' 상호관세 충격에 또다시 폭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해 내놓은 대미 보복관세를 미·중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위험자산 탈출 러시를 가속화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자들을 낙담시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조정 국면을 지나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962.82포인트(5.82%) 미끄러진 15,587.7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낙폭은 전날보다 더 커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6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조정 국면(최고점 대비 10% 이상↓)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었다.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7.46%, 다우지수는 고점(작년 12월4일 45,073.63) 대비 14.99% 가라앉은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16일 기록(20,204.58) 대비 22.85% 곤두박질치며 약세장(최고점 대비 20% 이상↓)에 진입했다. 이날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단 14개 종목만 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S&P500과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지난 7주 가운데 6주간 마이너스 행보다. 중국은 이날 "오는 10일을 기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
04-05 06:03美中 무역전쟁 격화에 빅테크 시총 이틀간 1조8천억달러 증발 반도체 주가도 큰 폭 하락 마감…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6% 폭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보복관세를 발표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 기술주는 이날 3%∼10%의 낙폭을 기록했고,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날 약 1조 달러에 이어 8천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9% 떨어진 18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2% 급락한 데 이어 이틀간 17% 폭락했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3일(종가 기준 186.2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같은 해 6월 10일(192.47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200달러선도 붕괴했다. 시가총액도 2천233억 달러 줄어든 2조8천290억 달러로 감소하며 3조 달러선이 무너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전날 7.8% 하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7.36% 내린 94.31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8월 7일(98.89달러) 이후 8개월 만이다. 시총도 2조3천10억 달러로 1천890억 달러 쪼그라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42% 급락하며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896억 달러 줄어들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아마존 주가도 각각 5.06%와 4.1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3.56%와 3.20% 내렸다.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7천976달러(1천116조원) 감소했다 이들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주요 교역 상대국을 상대로
04-05 06:00트럼프 동영상 공유하자 이례적 성명…버핏 "5월초까지 관세 등 논평 안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글로벌 관세 전쟁을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부의 고의 증시 폭락 전략' 가능성을 주장하는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의 동영상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 최고경영자(CEO)가 이 전략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언급이 담겼는데, 버핏 측은 즉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정책 결정을 옹호하는 취지의 1분 6초 분량 동영상 링크를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특정 엑스 사용자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당 동영상에서는 "이번 달 주식 시장이 20% 급락하고 있지만, 이는 트럼프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며 "버핏도 '50여년 간 목격한 것 중 최고의 경제적 움직임'이라고 말했다"는 내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 이자율과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플레이로, 고의로 시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견해도 들린다. CNBC는 몇 주 전 틱톡에 등장한 동영상을 엑스 사용자가 재게시했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버크셔 측은 즉시 이례적인 성명을 내고 '가짜뉴스'라고 성토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거재한 성명에서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버핏의 발언이라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 버핏은 별도로 CNBC를 통해 "거짓 소문이 순식간에 퍼질 수 있는 시대에, 잘못된 정보를 없애고 싶다"면서, 연례 주주총회(5월 3일) 전까지 시장이나 관세 등과 관련한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CEO는 지난 1일 미 CBS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며 트럼프 정부의 상호
04-05 05:22(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이은 중국 정부의 맞대응 보복 관세로 글로벌 경제가 격랑에 빠져들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pan@yna.co.kr
04-05 05:18(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급' 상호관세 충격에 또 다시 폭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해 내놓은 대미 보복관세를 미중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위험자산 탈출 러시를 가속화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자들을 낙담시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조정 국면을 지나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평소 같았으면 시장에 상승 탄력을 더했을 '깜짝' 고용지표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2,240.35포인트(5.53%) 급락한 38.305.58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2.42포인트(5.97%) 떨어진 5,074.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62.82포인트(5.82%) 미끄러진 15,587.79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낙폭은 전날보다 더 커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16일 기록(20,204.58) 대비 22.85% 곤두박질치며 약세장(최고점 대비 20% 이상↓)에 진입했다. chicagorho@yna.co.kr
04-05 05:03전날 9% 하락 애플 3.9%↓·엔비디아 6.4%↓…반도체주도 떨어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대형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1분(서부 시간 오전 9시 11분)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주요 대형 기술주 주가는 최대 9%까지 일제히 하락 중이다. 테슬라가 전날보다 8.84% 급락한 243.66달러로 낙폭이 가장 크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6.4%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95.29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선도 내줬다. 전날 9% 넘게 떨어졌던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195.19달러)는 이날 다시 3.94% 하락하며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도 3조 달러선이 무너졌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4.04%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대 하락 중이다. 이들 주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2일 중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주요 교역 상대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고꾸라졌다. 테슬라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직접적인 보복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관세 도입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에 7.8%에 이어 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 여부에 대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5.7%와 6.5% 내리고, 퀄컴과 AMD도 6.1%와 7.5%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도 급락 중이다.
04-05 01:37(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연이틀 수직 낙하하며 출발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시장은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위험 회피를 가속화하며 또다시 급락했다.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안긴 3월 고용지표도 시장 붕괴를 막기 힘들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55.55포인트(3.34%) 급락한 39,190.3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79포인트(3.92%) 떨어진 5,184.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89.35포인트(4.17%) 미끄러진 15,861.25를 각각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0.28포인트(34.24%) 급등한 40.30까지 치솟았다. 3대 지수는 전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상반기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상호관세 후폭풍에 대한 공포가 무차별 투매를 촉발, 시장이 수직 낙하했다. 나스닥지수에 더해 S&P500지수와 다우지수까지 조정 국면(최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빠져들면서 미국 증시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하루 새 3조1천억 달러가량 증발했었다. 현재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작년 12월16일·20,204.58) 대비 21% 이상, S&P500지수는 최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5% 이상, 다우지수는 최고점(12월4일 45,073.63) 대비 13% 이상 후퇴한 수준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오는 10일을 기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고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호관세를 무역규칙 위반이라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
04-05 00:11中, 미국산 수입품에 34% 보복관세 부과로 美中 무역전쟁 격화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1분 기준 전장보다 894.26포인트(-2.21%) 떨어진 39,651.6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1.22포인트(-2.25%) 하락한 5,275.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7.42포인트(-2.64%) 떨어진 16,133.19에 각각 거래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장보다 134.82포인트(-6.59%) 급락한 1,910.55에 거래됐다. pan@yna.co.kr
04-04 22:38(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상호 관세 발표 여파 등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1.83% 하락한 34,100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에는 34,070까지 떨어져 34,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영향으로 급락하자 이 흐름이 일본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엔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도 수출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0.63% 하락한 달러당 146엔대에 형성됐다. 특히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장 중 한때 145.19엔까지 떨어지며 약 6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하는 등 엔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van@yna.co.kr
04-04 09:36디인포메이션 "TSMC, 지분 20%·기술 공유"…인텔 주가 2%↑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합작 회사 설립에 잠정 합의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인텔과 TSMC 양사 경영진이 최근 인텔의 제조 공장인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미 백악관과 상무부가 장기간 이어진 인텔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TSMC와 인텔이 협력하도록 압박해 왔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 기업에는 TSMC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인텔과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다른 반도체 기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TSMC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에 인텔 공장을 운영할 합작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누구로부터 초청받은 적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TSMC는 합작 회사의 지분 20%를 받는 대가로 일부 제조 기술을 인텔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지난달 립부 탄 인텔 새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성과로 풀이된다. 탄 CEO는 지난달 3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콘퍼런스에서 핵심 사업이 아닌 자산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텔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이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텔과 TSMC의 합작 회사 잠정 합의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2.05% 오픈 2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04-04 09:15뉴욕증시, 하루새 시총 3조1천억 달러 증발…·유럽·아시아 증시도 '패닉 셀' 금리·달러·유가·금값 동반 하락…트럼프는 시장 패닉에 "예상했던 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2020년 팬데믹 확산 초기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공포에 휩싸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며 무역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내던지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자찬했으나 미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새 3조 달러 넘게 증발, 역설적으로 관세 부과 상대국들보다 더 큰 충격을 감내해야 했다. ◇ 뉴욕증시, 시총 하루만에 3조달러 넘게 증발…팬데믹 이후 최대 미 주식시장은 주요 경제권 중 관세 발표 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 중 하나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61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약 12% 떨어지며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저점 기록을 경신했다. 미 증시에선 이날 하루 약 3조1천억 달러(약 4천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월스트
04-04 07:21美영주권 부여 71억원 골드카드 첫구매 자랑하며 "2주안에 출시" 트럼프 "다른 나라가 엄청난 것 제공한다면 관세협상에 열려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틱톡과 관련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라면서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문제와 관련, 다수의 투자자가 있다면서 "매우 좋은 사람들과의 거래에 가까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판매와 관련, "그것은 2
04-04 06:44영주권 부여 71억원 골드카드 첫구매 자랑하며 "2주안에 출시" 트럼프 "다른 나라가 엄청난 것 제공한다면 관세협상에 열려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좋은 것을 주는지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가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한다면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틱톡과 관련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라면서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문제와 관련, 다수의 투자자가 있다면서 "매우 좋은 사람들과의 거래에 가까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트
04-04 06:18다우 4%↓·S&P지수 5%↓·나스닥 6%↓…침체 우려에 투자자 '공포' '소형주' 러셀2000 약세장 진입…시총 1위 애플 9%↓·엔비디아 8%↓ WSJ "美 증시서 하루새 시가총액 3조1천억 달러 증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보복 관세를 초래해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며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61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약 12% 떨어지며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저점 기록을 경신했다. 미 증시에선 이날 하루 약 3조1천억 달러(약 4천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증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이날 6.59%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2% 낙폭을 기록,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예상
04-04 06:00(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상호관세 후폭풍에 대한 공포가 무차별 투매를 촉발, 폭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통고한 상호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무역전쟁을 촉발시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을 붕괴시켰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1,679.39포인트(3.98%) 급락한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떨어진 5,396.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0.44포인트(5.97%) 미끄러진 16,550.6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나스닥지수 낙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장세가 연출됐다. 나스닥지수에 더해 S&P500지수와 다우지수까지 다시 조정 국면(최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빠져들었다.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작년 12월16일·20,204.58) 대비 18.08%, S&P500지수는 최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2.22%, 다우지수는 최고점(12월4일 45,073.63) 대비 10.05% 낮은 수준이다.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00개 종목이 하락하며 미국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가 하루새 2조5천억 달러가량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상호관세 발표가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시장에 명확성과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호관세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애플 낙폭은 9.25%에 달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모두 놀
04-04 05:57'中 생산 의존' 애플 낙폭 5년만에 최대…주가 10개월 만에 최저 엔비디아 7.8%↓·테슬라 5.4%↓…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8% 하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직격탄을 맞아 3일(현지시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상호관세 부과 발표 다음 날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주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1천452조원) 이상 증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9.25% 급락한 203.19달러(29만4천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6월 10일(종가 기준 192.47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0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총도 3천110억 달러(450조9천억원) 줄어들며 간신히 3조 달러를 지켰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7.81% 하락하며 101.80달러로 주저앉았다. 시총도 2천30억 달러 줄어든 2조6천860억 달러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5.47% 내렸고, 시총은 400억 달러를 잃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는 각각 8.98%와 8.96% 하락했다. 이에 시총도 1천940억 달러와 1천350억 달러 감소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3.92%와 2.36% 내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시총은 각각 750억 달러와 640억 달러 줄어들었다. 이들 대형주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등 모든 국가에 '10%+α'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제조 및 생산하는 이들 기업의 수익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등 주요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아시아
04-04 05:55(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61에 각각 마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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